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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北에 "미사일 발사·핵실험 하지 말라" 요구

<앵커>

안보회의 참석차 필리핀에 도착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강경화 장관을 만나겠냐고 묻자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북한에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하지 말라고 촉구했는데 북한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대표단은 잇단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압박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아세안 외교무대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강경화 외교장관과 만나 대화할 뜻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대표단 : 만날 계획이 없습니다.]

리 외무상은 중국의 왕이 외교장관과 1시간가량 만났습니다.

[박광혁/북한 대표단 대변인 : 두 나라 외무상들은 지역 정세와 쌍무관계 문제에 대해 의견교환을 진행하였습니다.]

왕이 부장은 "안보리 제재 결의에 냉정하게 대응하고,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더는 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고 중국 측은 밝혔습니다.

같은 시간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강경화 장관과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안보리 결의는 좋은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안보리 결의 성공적으로 채택이 된 것, 또 채택된 과정에서 저와 긴밀히 협의해준 것에 대해 평가하고….]

한·미는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을 조기에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임시 배치하기로 한 것은 "중대한 조치"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은 사드 추가 배치는 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거라며 유감을 표명했고, 강 장관은 방어 차원이라며 소통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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