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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먹은 한반도…밀양 39.3도 '역대 8월 최고 폭염'

<앵커>

걱정했던 태풍 '노루'는 일본으로 향했지만, 오늘(6일)도 어제만큼 뜨거웠습니다. 밀양의 최고 기온은 39.3도. 사람 체온으로 치면 서둘러 해열제를 먹어야 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이소식은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글라스에 양산, 손 선풍기까지 들었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절로 납니다.

찜통더위에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시민들이 넘쳐 납니다. 그늘막으로 햇볕을 피하고 아예 물속에 뛰어들기도 합니다.

[박종혁/대구광역시 북구 : 그냥 너무 더워가지고 본능적으로 (물 속에) 들어 가게 됐어요.]

폭염 속에 한겨울 추위를 느낄 수 있는 곳은 단연 인기입니다.

[정유경/ 경기도 오산시 : 밖에 엄청 더웠는데 지금 들어오니까 빨리 나가고 싶을정도로 엄청 추워요.]

제주 지역은 폭염에 가뭄까지 겹쳤습니다.

[가뭄 피해 농민 : 너무 비가 안 와서요. 지금 큰일 났어요. 이 정도까지 되면 농사 못해요. 다 말라 가지고.]

오늘 밀양시 산내면의 기온이 39.3도까지 올라가는 등 남부지방의 기온은 사흘째 40도에 육박했습니다.

밀양과 해남, 남원, 통영 등은 기상 관측 사상 역대 8월 최고 기온을 갈아 치웠습니다.

서울도 오전 한때 비가 지났지만 폭염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이시우/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 자리를 따라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고, 낮에 강한 햇볕이 더해져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는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수요일쯤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잠시 주춤하겠지만 당분간은 33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JIBS 고승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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