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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갑자기 멈춘 놀이기구…70여 명 '공포의 3시간'

<앵커>

어제(5일) 저녁 서울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가 공중에서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탑승객 70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구조되기까지 3시간이 걸렸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멈춰선 놀이기구에 위태롭게 앉아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

놀이기구가 바닥에서 4미터 높이에 설치된 탓에 소방대원들은 철제 사다리와 밧줄까지 동원해 탑승객들을 구조합니다.

[손잡아, 손잡아. 저쪽 손도 놓으시고.]

스크린을 보며 비행체험을 하는 롯데월드의 가상 체험 놀이기구가 갑자기 멈춘 때는 어제 저녁 7시쯤입니다.

놀이기구가 작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 탑승객이 두려움을 호소하며 기구에서 내려달라고 요구했는데, 직원이 기구를 처음 상태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작동을 멈춘 것입니다.

[박대수/롯데월드 시설팀장 : 복귀 버튼을 누르면 (놀이기구가) 자동으로 복귀되게 설계돼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전자적인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서….]

놀이기구에는 70명이 타고 있었고, 탑승객이 모두 구조되기까지는 3시간 남짓 걸렸습니다.

탑승객 가운데에는 8~9살 된 어린이도 9명이나 됐습니다.

[김지호/탑승객 : 어린아이들이 많이 타고 있었는데 불이 다 꺼지고 어둡다 보니까 어린이들이 많이 울고.]

롯데월드는 놀이기구를 만든 캐나다 제조사에 원인 규명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올 때까지 해당 기구를 잠정 폐쇄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장현기, 3D CG : 제갈찬) 

▶ [비디오머그] 공중에서 멈춰 선 놀이기구 '아찔' 70명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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