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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새 대북제재안 내일 표결…"北 수출 1/3 차단"

<앵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제재안을 내일(6일) 새벽 표결에 부칩니다. 북한의 연간 대외 수출액의 3분의 1인 1조 1천억 원 정도 수출이 막힐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이 합의하고 나머지 이사국들의 회람을 마친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은 내일 새벽 유엔 안보리에서 표결에 부쳐집니다.

새 제재 결의안은 우선 북한산 석탄과 철·철광석, 납, 납광석, 수산물 등의 수출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석탄 수출에 금액이나 물량으로 정했던 상한선을 아예 없앴고 철이나 철광석 수출에 민생 목적이라는 예외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또 회원국의 추가적인 북한 노동자 고용, 북한과 어떤 형태의 합작투자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강력한 반대로 대북 원유 공급 차단 조치는 초안에서 제외됐습니다.

[렉스 틸러슨/미 국무장관 (지난 2일) : 미국은 북한의 정권교체나 체제 붕괴를 절대 추구하지 않습니다.]

미국이 이 부분을 접으면서 협상에 숨통이 트였지만 제재의 실효성 논란은 일 것으로 보입니다.

새 제재 결의안이 실행되면 북한의 연간 대외 수출액 30억 달러 가운데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1천억 원 가량의 수출이 막힙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이 찬성하면 결의안은 채택됩니다.

막판 변수로 여겨졌던 러시아도 새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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