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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와르르' 쏟아진 술병…팔 걷고 나선 시민들

<앵커>

오늘(4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터널 근처에서 술병을 싣고 가던 트럭이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유리 파편이 도로를 덮어 차들이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상황에서 시민들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46번 국도 호평터널 인근. 서울 방면 2차선 도로에 트럭 한 대가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도로엔 깨진 소주병과 맥주병 파편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주류를 실은 트럭이 갑자기 옆으로 넘어진 겁니다.

유리병 파편 때문에 통행이 어려운 상황. 출동한 소방대원들과 경찰관, 사고를 목격한 시민이 먼저 청소에 나섰습니다.

도로공사 직원들까지 합세해 도로 통행은 1시간 만에 재개됐습니다. 트럭 운전자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 35살 김 모 씨가 주류를 지나치게 많이 실어 차가 중심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동 경찰관 : (주류가) 1.2톤 트럭에 거의 가득 찰 양이었으니까. 엄청 높게 한 6단 정도로. 과적이죠.]

지난달 11일에도 경기도 파주시의 한 도로에서 화물차에서 합판 200여 장이 떨어져 도로를 막았습니다.

경찰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합판을 치워 예상보다 일찍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경찰·소방대원은 물론 시민들이 자기 일처럼 나서 무더위 속 교통 정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황지영, 화면제공 : 경기 남양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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