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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용가리 과자는 살인 행위"…식약처 "식품관리 강화"

<앵커>

먹으면 입에서 연기가 나는 이른바 '용가리 과자'를 먹은 초등학생이 위에 구멍이 난 사건에 대해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건 살인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식약처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의 한 워터파크 앞 매장에서 용가리 과자를 사 먹고 위에 구멍이 뚫린 12살 초등학생 정 모 군. 응급 수술을 받은 뒤 지금은 회복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기용/피해자 정모 군 아버지 : (입에) 탁 털어 넣고 액체가 쑥 들어가는데 막 뜨거워지더래요. 뜨거워지면서 속이 타는 듯한 고통을 느꼈대요.]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는 살인행위"라며 "경위를 파악해 대책을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어린이가 먹는 식품에 관한 안전관리는 지금보다 더 엄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식약처장은 곧바로 피해자 가족을 찾아가 액체질소 등 식품첨가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류영진/식약처장 : 식품첨가물이 좀 더 안전하게 관리되고 사용되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또 안전점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비자 피해 손실을 배상해 주는 '소비자 피해구제 제도'를 도입하고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황주윤/서대전고 1학년 : 저번에 용가리 과자를 먹었는데 이번에 위에 구멍이 뚫렸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먹기가 좀 꺼림칙한 것 같아요.]

경찰은 질소 과자를 무허가로 판매한 김 모 씨를 업무상과실치상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 영상편집 : 이승진,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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