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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40개 층 '활활'…두바이 초고층 아파트 화재

<앵커>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주거 건물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토치 타워'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주민들이 자고 있던 새벽 시간에 불이 났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먼저 이대욱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빌딩 벽면을 타고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불이 붙은 건물 파편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현지시각, 오늘(4일) 새벽 1시쯤 두바이에 위치한 84층 건물 토치 타워에서 불이 났습니다.

9층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외벽을 타고 순식간에 40개 층 가량으로 번졌습니다.

[사메르 파탈라/화재 목격자 : 30~40개 층이 불타 올랐습니다. 건물 겉면이 부서지는 소리까지 들렸습니다. 불이 붙은 잔해 때문에 주차장에 있던 차량 두 대도 완전히 불탔습니다.]

불은 2시간30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두바이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주자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토치 타워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주거형 건물로 682가구가 입주해 있습니다.

더구나 대부분이 잠들었을 새벽 시간에 불이 나 인명피해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건물 겉면을 타고 불길이 빠르게 번진 데는 가연성 플라스틱으로 만든 외장재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 80여 명이 희생된 지난 6월 영국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 당시에도 가연성 외장재가 불쏘시개 역할을 해 불길이 순식간에 건물로 전체로 번진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채요한,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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