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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없이 어떻게?…기록으로 보는 그 시절 '여름나기'

<앵커>

국가기록원이 1950년대부터 여름철 모습을 담은 생생한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장마와 무더위 때문에 힘든 여름을 예전엔 에어컨도 없었는데 어떻게 보냈을까요?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뉴스 (1960년) : 산으로 강으로 시원한 그늘과 물을 찾아 나왔습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1960년 여름.

물놀이에 나선 아이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하지만 물놀이 사고는 그때도 여름철 불청객이었습니다.

[대한뉴스 (1967년) : 바다를 지극히 낭만적인 것으로만 봐서는 안 됩니다. 고무 튜브 하나만 믿고 무작정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것도 위험한 일입니다.]

무더위 속에 계곡과 도심 수영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고, 해수욕장 쓰레기도 여전히 골칫거리였습니다.

[대한뉴스 (1990년) :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는 이런 무질서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대한뉴스 (1959년) :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휘몰아친 태풍 사라호는…]

1959년 9월 중순, 태풍 사라호는 38만 명의 이재민과 661억 원의 피해를 남겼습니다.

[대한뉴스 (1964년) : 모기와 파리를 없애기 위해서 항상 주위를 깨끗이 하고 약물소독을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예방접종 주사를 맞는 아이들과 하얀 연기를 내뿜는 연막 분무기 소독.

콜레라, 장티푸스 같은 전염병 예방 캠페인은 장마철 단골 메뉴였습니다.

전기 사용이 늘어난 1980년대 이후에는 에어컨 등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복장을 간소화하자는 캠페인도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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