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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정전 잇따라…"선풍기도 못 틀어" 주민 불편

<앵커>

간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에어컨이나 선풍기 계속 켜놓고 주무셨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인지 전국에서 정전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안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머. 뭐야.]

어젯(3일)밤 8시 반쯤 경기 시흥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 변압기가 폭발해 일대 주택과 아파트 등 1천백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한국전력공사가 관리하는 주변 건물들은 50분 만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지만, 해당 오피스텔은 자체 수리를 하느라 2시간 넘게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한웅/피해주민 : 일단은 날씨도 더우니까. 에어컨도 안 되고 선풍기도 안 되고 그러니까.]

경찰과 소방당국은 설비가 노후화된 데다 냉방기기 사용으로 전기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변압기 폭발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4개 동 1천 3백여 가구도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가 한 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정전으로 엘리베이터까지 멈춰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물놀이 사고도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7시쯤 인천 대청도 해수욕장에서 13살 김 모 군이 이안류에 휩쓸렸다가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이안류는 파도와 달리 바닷물이 해안에서 바다로 빠져나가는 건데, 김 군은 순식간에 해안에서 800미터 떨어진 해상으로 떨어져 나간 걸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물에 빠진 김 군이 팔다리를 벌려 몸을 띄우는 생존수영으로 버텼다"며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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