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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 출마 선언…당내 집단 반발

<앵커>

국민의당 당대표를 곧 새로 뽑는데, 안철수 전 대표가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당 안에서는 대선에서 실패한 지 석달도 안됐는데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반발과 함께 탈당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당 존립에 대한 절박함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前 대표 : 결코 제가 살고자 함이 아닙니다. 우선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제보조작 파문으로 당 지지율이 추락하자 반대를 무릅쓰고 복귀 시기를 앞당긴 거라고 측근들은 전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살아야 다당제의 축이 유지될 수 있다면서 전국 정당을 목표로 당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제 정치적 그릇을 크게 하고 함께 하는 정치 세력을 두텁게 하겠습니다.]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 나아가 그 이상의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당내에선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당권 도전에 나선 천정배, 정동영 의원은 물론 호남 출신 의원 등 12명이 집단으로 반대 성명을 냈고, 개인 성명도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더 반성하고 자숙할 때란 겁니다.

[김경진/국민의당 의원 (광주 북구갑) : 정치에서 상당기간 떨어져 있겠다고 본인이 국민들과 약속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약속을 안 지키고…]

박지원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에게 출마 재고를 요청했고, 권노갑 고문 등 동교동계 원로들은 탈당까지 시사하면서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당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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