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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할 새도 없이 '쾅·쾅'…6중 추돌로 터널은 '아수라장'

<앵커>

오늘(3일) 오전 서울 봉천 터널 안에서 차량 6대가 잇따라 부딪혀 6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추돌사고가 일어났는데, 이걸 채 수습할 새도 없이 2차 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터널 한가운데 차량 2대가 비상등을 켜고 멈춰서 있습니다. 뒤따르던 차들이 급히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꾸는 아찔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잠시 뒤, 차량 한 대가 급정거한 차를 뒤에서 들이받고 옆으로 쓰러집니다.

옆 차선에서 뒤따르던 택시와 트럭 등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오늘 오전 9시 35분쯤 서울 강남순환도로 봉천 터널에서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45살 서 모 씨를 포함해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3명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곳 사고 현장에서는 차량 2대가 먼저 추돌한 뒤 6분 동안 사고가 처리되지 못해 터널 안에 방치되면서 2차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시야가 좁고 좌우가 막힌 터널에서는 2차 사고 위험성이 매우 큽니다.

[황선철/서울 관악경찰서 교통조사계 : (터널 안은) 어둡고 속도도 빠르고 외벽에 충격할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갓길로 신속하게 이동시켜야 합니다.]

사고 현장 정리에 두 시간 가까이 걸리면서 오전 내내 강남순환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들을 상대로 안전거리 확보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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