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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3차 개각 승부수 띄웠지만…'회전문 인사' 논란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3일) 3차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급락하는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서인데, 옛 각료들을 대거 다시 기용해 이른바 회전문 인사라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각료 19명 가운데 13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핵심 보직인 외무상에 고노 다로 전 국가공안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전직 각료 7명을 다시 기용했습니다.

고노 신임 외무상은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발표했던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의 아들입니다.

신임 방위상에는 자위대의 적기지 공격 능력을 강조해온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이 임명됐습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조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에 맞춰 대북 강경파를 선택한 겁니다.

역사 교육을 담당하는 문부과학상에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인 하야시 요시마사 전 방위상을 임명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핵심 측근인 아소 부총리와 스가 관방장관은 유임됐습니다.

기시다 전 외무상은 자민당 정조회장으로 옮기며 자신의 파벌 의원 4명을 새 내각에 집어넣어 '포스트 아베'로서 존재감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개혁성을 보여줄 새 얼굴이 부족해 26.6%까지 추락한 내각 지지율이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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