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떠돌던 5호 태풍 '노루' 한반도行…7일 대한해협 통과

<앵커>

종잡을 수 없는 진로를 보이던 제5호 태풍 노루가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소형이지만 강한 태풍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월요일인 7일쯤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뜨거운 햇살에 땅에서 올라오는 열기까지, 조금만 움직여도 절로 땀이 납니다.

[서산정/서울 서대문구 : 실외로 나오기가 힘들어요. 숨이 막혀서.]

같은 시각 기상청 국가기상센터, 폭염만큼이나 토론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13일째 태평양을 떠돌던 태풍 노루의 진로에 큰 변화가 감지됐기 때문입니다.

[강남영/국가태풍센터 사무관 : (속도가) 느려지는 시점이 6일 날입니다. 전향하면서 북위 30도 부근인데요.]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노루는 오는 6일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 7일쯤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당초 일본 규슈로 곧장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던 진로가 크게 바뀐 겁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예상도 비슷하지만, 우리 기상청보다는 태풍이 일본 규슈에 가깝게 지나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태풍 노루는 지금은 소형 태풍이지만 국제우주정거장에서도 나선형 구름이 또렷하게 잡힐 정도로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동안에도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관영/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북상할 때 우리나라 남단까지 태풍의 강도를 유지할 수가 있다는 게 굉장히 우려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6일에는 제주지방에, 7일엔 전국에 비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정영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