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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명 머리 위에서 '꽝'…日 불꽃놀이 안전 비상

<앵커>

일본 전역에서는 매년 여름 화려한 불꽃놀이 행사가 펼쳐집니다. 이걸 보려고 외국에서 수십만 명이 찾을 정도로 대표적인 관광 상품이기도 한데, 최근 부실한 안전관리로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은 밤하늘 위로 수많은 불꽃들이 화려하게 피어오릅니다. 도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스미다 강 불꽃놀이입니다.

올해는 2만 2천 발의 화약이 사용돼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관람객이 75만 명이나 모였습니다.

[일본인 관람객 : 빛났어요. LED 전등처럼 밝게 빛났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매년 500회 이상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특히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문제는 빈발하는 사고입니다.

그제(29일) 기후 현에서는 500m 이상 높이에서 터져야 하는 초대형 불꽃이 100여 미터 상공에서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일본인 가족 관람객 : 아! 폭발했다. 폭발!]

불꽃 파편들이 관람객 10만 명의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립니다. 다행히 큰 불상사는 없었지만 불꽃놀이는 20분간 중단됐습니다.

야마가타현에서는 불꽃놀이 직전 발사 통에 담긴 화약이 폭발해 작업 인부 2명이 다쳤습니다.

현재 일본 전국에는 불꽃놀이 업체가 100여 곳에 이릅니다.

일본 불꽃놀이는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 관광객들도 연간 수십만 명씩 찾고 있어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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