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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여름 야생화 '활짝'…화사한 꽃물결이 사람들 반겨요

<앵커>

휴가를 맞아서 산으로 여행 떠나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지금 지리산 노고단에는 예쁜 여름 야생화들이 활짝 피어서 사람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1,507m의 '구름 위 하늘 정원', 초원지대가 넓게 펼쳐져 있는 이곳은 지리산 노고단입니다.

하늘과 맞닿은 노고단 봉우리 주변에 여름 야생화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습니다.

노란 자태를 뽐내는 나팔 모양의 이 꽃은 원추리입니다.

과거 아낙네들이 아들 낳기를 기원하면서 몸에 간직하고 다녀 '득남초'로도 불립니다.

분홍색 자태를 뽐내는 지리터리풀은 지리산에서만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송이송이 수줍은 듯 고개 숙인 연보랏빛의 일월비비추.

독특한 모양새의 노루오줌과 뾰족한 꽃잎이 별 모양을 닮은 기린초, 그리고 온몸에 짧은 털이 나 있는 꿀풀 등 20여 종의 야생화가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주숙일/경기 화성시 : 노란 꽃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너무 좋아요.]

희귀한 아고산대 기후를 지닌 노고단은 키가 큰 나무가 잘 자랄 수 없는 독특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장성경/국립공원관리공단 자연환경해설사 : 흙도 많이 있고 습도도 있고 바람도 더 많이 불고 기온도 낮다 보니까 높게 자라는 식물보다는 낮게 자라는 야생화들이 특히 더 많고요.]

화사한 꽃물결을 이루는 지리산 노고단의 야생화는 다음 달까지 구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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