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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주민 "사드 추가 배치 반대"…오늘 靑 앞에서 기자회견

<앵커>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이후 정부가 성주에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방침을 밝히자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30일)는 정부 발표 이후 처음으로 사드 기지 인근 마을에서 정부 규탄집회가 열렸습니다.

TBC 박 정 기자입니다.

<기자>

사드 기지 인근 성주 소성리에 사드 반대 단체와 성주, 김천지역 주민 2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사드는 북한 미사일에 대한 방어책이 아니라며 사드 발사대가 추가 배치될 경우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사드 배치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던 정부가 북한 도발을 핑계로 사실상 사드 배치를 확정 지으려 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종희/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 :  갑자기 추가배치에 대해 새벽에 결정한 건 국가 최고 권력자의 정의로운 결정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서북청년단 등 보수단체 회원 10여 명이 인근에서 맞불집회를 벌이면서 경찰력 3백 명이 투입됐지만, 별다른 마찰은 없었습니다.

한편 사드 배치를 놓고 한미 군 당국이 협의에 들어가는 등 사드 추가 배치 절차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존 발사대 2기와 엑스밴드 레이더에 발사대 4기를 더해 사실상 사드 포대 1개를 제대로 가동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들은 오늘 청와대 앞 기자회견과 국방부 규탄집회를 여는 등 반대 수위를 높여갈 예정이어서 향후 배치과정에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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