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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협상 주역 김현종, 개정 협상도 이끈다

<앵커>

청와대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김현종 외국어대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10년 전 참여정부 시절 한미 FTA 협상 타결을 이끌었던 인물로, 이런 경험이 인선의 배경으로 보입니다.

이 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FTA 막판 협상이 진행중이던 지난 2007년 3월. 미국 측의 무리한 협상안에 김현종 당시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이 끝났으니 짐싸서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결렬의 위기감을 느낀 미국 측이 협상태도를 전향적으로 바꾸면서 최종 타결의 물꼬가 터졌습니다.

국제통상 전문가인 김현종 외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통상업무를 책임질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됐습니다.

김 본부장은 참여 정부 시절, 45살의 나이에 같은 직책에 발탁돼 한미 FTA 타결을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 등 통상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특히 한미 FTA 개정협상을 염두에 둔 인사란 해석입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FTA 체결 업무를 수행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상 현안들을 차질없이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임명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도 야권과 시민단체 사이에 일고 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정의당 상무위원회, 27일) : FTA 재협상 국면에서 과연 우리 국익을 수호할 수 있는 인물인지 근본적인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신임 관세청장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고 12년 후배인 검사 출신 김영문 변호사가 이례적으로 발탁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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