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신 무기 과시한 中 건군절 열병식…대놓고 힘자랑

<앵커>

중국은 오늘(30일) 건군 90주년을 맞아 최신 무기를 대거 선보이며 열병식을 진행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전투복을 입고 참석했는데, 군사적 힘자랑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시아 최대 군사훈련장에 집결한 12,000명의 인민해방군이 시진핑 주석 앞에 도열했습니다.

[(주석 동지, 검열하십시오.) 시작하세요.]

전투복을 입고 참석한 시 주석은 실전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동지들 안녕하십니까? (주석 안녕하십니까?) 고생이 많습니다. (인민을 위해 봉사합니다.)]

헬기들이 건군절 9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으로 비행하고, 중국의 최정예 부대들이 시 주석 앞을 지나며 충성을 다짐합니다.

[당의 지휘를 받아 승리를 쟁취합니다.]

대륙 간 탄도미사일 둥펑 등 최신예 미사일과 탱크 부대가 모습을 드러냈고, 스텔스 전투기 젠-20은 물론 새로 실전 배치된 전투기들이 위용을 뽐냈습니다.

무기 중 40%가 처음 공개된 최신 장비들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 군대는 모든 적을 이길 수 있는 믿음과 능력이 있습니다.]

35년 만에 베이징 텐안먼이 아닌 실전 훈련장에서 진행된 군사 퍼레이드는 올가을 권력 교체기를 앞두고 최고 권력자인 시 주석의 군사적 위상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최강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에도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몰래 힘을 기른다는 덩샤오핑 시대의 중국의 대외 전략은 이젠 대놓고 힘을 과시하겠다는 시진핑 시대의 군사 굴기 전략으로 완전히 바뀌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