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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극복' 최다빈, 피겨 올림픽 1차 선발전 우승

'역경 극복' 최다빈, 피겨 올림픽 1차 선발전 우승
지난달 어머니를 여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이 아픔을 딛고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다빈은 목동 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최다빈은 오늘(30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8.75점을 받았습니다.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서 63.04점을 따낸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181.79점을 기록해 김하늘(169.15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3위는 총점 162.44점을 따낸 안소현이 차지했습니다.

올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고,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티켓 2장을 확보하며 절정의 시즌을 보냈던 최다빈은 지난달 어머니가 암 투병 중에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어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습니다.

스케이트 부츠까지 상태가 좋지 않아 고전한 최다빈은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서 '무결점 연기'로 당당히 1위에 올랐고, 오늘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치면서 여자 싱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12명의 선수 가운데 11번째로 출전한 최다빈은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배경음악에 맞춰 붉은 드레스를 입고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까지 안정적으로 뛰었습니다.

이어 더블 악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까지 '4연속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최다빈은 스텝 시퀀스에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하며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다만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는 수행하지 못한 게 옥의 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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