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北 미사일 한목소리 규탄…文 정부 대북정책에는 엇갈린 평가

여야는 북한이 어젯(28일)밤 기습적으로 감행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남북 군사회담 제안 이후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배치 지시 등 대북정책 접근법에 대해선 엇갈린 평가를 내놨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뼈저린 후회를 하고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배치와 한미 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방안 협의, 유엔안보리 소집 요청을 통한 강력한 대북제재안 마련 추진 지시는 매우 합당하고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적극 지지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비판하는 한편 사드배치 즉각 완료를 촉구하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도 북한이 정부의 대화 요청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북한의 도발을 비난하면서 "정부가 성급한 대화 성과에 집착할 때가 아니라 치밀한 전략과 속도 조절, 굳건한 안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정당은 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배치 등 문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고, "사드는 이미 이렇게 조치가 취해졌어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면서도 사드배치에는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