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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판부터 게릴라 사인회까지…"동네 책방에만 있어요"

<앵커>

요즘 개성 있는 동네 책방들이 늘고 있지만, 이벤트와 선물을 쏟아내는 온라인 서점, 대형서점과 경쟁하기엔 여전히 버거운데, 최근 동네 책방에서만 살 수 있는 특별판 출간을 비롯해 여러 의미있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해방촌 언덕 위 문학전문 책방에 발 디딜 틈 없이 손님이 몰린 건, 바로 이 사람 때문입니다.

소설가 김영하 씨는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까지 동네 책방만을 돌며 독자를 만나는 '게릴라 사인회'를 진행 중입니다.

[김영하/소설가 : 문학이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작은 모임들이 많아야 돼요. 책을 읽고 서로 감상을 나누고 그러려면 동네 서점들이 거점 역할을 하거든요.]

인터넷이나 대형 서점에선 팔지 않는 동네 책방 전용 책도 나왔습니다.

대형 출판사인 민음사가 내놓은 첫 동네 책방 특별판으로, 벌써 전국 130개 서점에서 3천 부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안민호/서울 동대문구 : 여기서만 살 수 있으니까 좀 더 특별한 것 있는 것같고.]

출판사가 동네 서점을 주목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장은수/편집문화실험실 대표 : 독자를 만나는 기회를 갖기 어렵지만, 내용은 너무 좋고 의미가 있는 책들은 실핏줄과 같은 독자들이 직접 책을 보고 고를 수 있는 이런 서점에서 봐야 되거든요.]

이번 시도로 동네 서점의 가능성과 저력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황지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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