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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찰총장의 첫 경찰청 방문…"검찰과 경찰은 동반자"

<앵커>

문무일 검찰총장이 경찰청을 방문했습니다. 검찰 수장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두 기관의 가장 민감한 문제인 수사권 조정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고 합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의 경찰청 방문은 오늘(28일) 낮 2시 문 총장이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 도착한 뒤에야 언론에 알려졌습니다. 현직 검찰총장이 경찰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면담은 취임 후 관계 기관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는 문무일 검찰총장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총장은 이철성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와 15분 동안 두 기관의 협업 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총장은 오늘 만남에 대해 "검찰과 경찰은 국가공동체를 수호하는 동반자"라며 "상견례 차원에서 방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바쁘신 와중에 경찰청을 방문해주신 데 대해 감사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검찰과 경찰의 가장 뜨거운 현안인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양측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문무일 검찰총장은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의 직접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경찰의 경우 검찰은 기소권만 갖고 수사는 경찰이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두 기관이 갈등을 빚을 가능성은 여전히 큽니다.

경찰은 오늘 대표적인 수사권 독립론자로 그동안 검찰을 강하게 비판해 온 황운하 수사구조개혁단장을 치안감으로 승진시켰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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