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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2일 차 메뉴는 '칵테일과 황태 요리'…담은 의미는?

<앵커>

지금 청와대에서 어제(27일)에 이어 이틀째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간담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는 많은 대화가 오갔다고 하는데, 오늘 분위기는 어떤지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오늘은 맥주 대신 칵테일과 함께 시작했네요.

<기자>

네, 날씨가 좋지 않아 간담회 장소가 청와대 본관으로 변경되면서 주종도 맥주에서 맥주로 만든 칵테일로 바뀌었습니다.

현재는 본관 인왕실에서 만찬을 겸한 간담회가 진행 중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도 대표들에게 맞춤형 질문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현대중공업) 최 회장님은 그동안 조선 경기가 워낙 오랫동안 안 좋아서 고생 많이 하셨죠. 조선산업 힘내라고 박수 한 번 칠까요.]

특히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질문을 하면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했습니다.

스키협회 회장인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는 성적 전망을, 공식 주관사인 KT 황창규 회장에겐 준비 상황을 물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우리 스키대표단 전망 괜찮겠습니까.]

[신동빈/롯데 회장 : 메달은 색깔 관계없이 2개 정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칵테일 안주와 만찬 메뉴로 황태 요리가 올랐습니다.

겨울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야 황태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갈등을 극복하고 하나의 결과를 내자, 상생의 길로 나아가자는 의미라고 합니다.

재계 순위 홀수에 해당하는 기업이 오늘 참가했는데, 공교롭게도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삼성과 롯데, SK 등이 모두 포함됐지만,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발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정성훈,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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