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청주시청 마당에는 전국 각지에서 보낸 수재의연품이 쌓이고 있습니다. 정말 소중한 마음인데요, 이제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홍우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쌀, 생수, 라면, 화장지. 전국각지에서 도착한 수재의연품입니다.
지금까지 생수는 11만7천 병, 라면은 1만 5천 개, 참치통조림 같은 부식은 6만 4천 개가 답지했습니다. 수해현장에서 요긴한 먹을거리인데 제법 넉넉한 양이 됐습니다. 이제는 다른 게 필요합니다.
[박찬길/청주시 희망복지팀장 : 응급구호는 어느 정도 끝났고요. 앞으로는 가전제품, 이 불 등 실생활과 관련된 제품이 필요한 실정이죠.]
한집당 2백만 원. 침수피해를 입은 저소득층 350가구에 대한 도배·장판 물량은 다행히 건설사 3곳이 후원을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를 시공해 줄 100여 명의 전문자원봉사자가 당장 필요해진 것입니다. 인력 확보가 안 되면 수재민이 늦가을까지 수해 흔적을 안고 살아야 할 처지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
[이광자/수재민 : 벽지 장판을 개인이 하려면 돈이 많이 들어요. 봉사단이 도와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양한 수재의연품이 답지하고 하루 3천 명이 넘는 봉사 인력이 수해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이제부터는 '맞춤형 지원'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