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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1인 1닭 기본이죠…'치믈리에' 도전, 결과는?

학창시절부터 치킨을 정말 좋아해서 하루에 치킨 한 마리를 꼭 먹는다는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치킨 전문가를 뽑는 자격시험도 도전했습니다.

그의 SNS엔 매일 업로드 된 치킨 사진이 이렇게 가득한데요, 친구들 사이에서 그는 치킨 전문가로 불립니다. 그래서 치킨에 관해서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거란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사장엔 전국에 모인 오백 명의 치킨 애호가들로 가득했고, 고사장 분위기는 마치 수능 시험장을 방불케 할 만큼 진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긴장을 조금 풀기 위해 좋아하는 치킨이 있냐며 옆 사람에게 물으며 인사를 나눴는데, 옆 사람은 치킨을 편애하거나 차별하지 않는다고 세상에 맛없는 치킨은 없다고 확고한 자신의 철학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하네요.

다들 굉장히 진지하죠. 1차 필기시험이 시작됐고 모든 문제를 쉽게 다 맞힐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 밖이었는데요, 그가 즐겨 먹는 치킨 브랜드의 영어 스펠링을 묻는 문제를 보곤 헷갈려서 결국, 찍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찍은 게 정답이었다네요. 또, 맛만 보고 치킨 메뉴 이름을 맞히는 2차 실기 시험도 치러졌는데, 맛의 차이가 미묘해 이것도 거의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특히 프라이드치킨 맛을 구별하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하네요. 나름 치킨 전문가라고 자부심을 가졌었는데 시험을 다 치른 후 떨리는 마음으로 가채점을 했습니다.

결과는 42문제 중 19문제만 맞혔다고 합니다.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하는데, 너무 자책하지는 마세요. 치킨을 사랑하는 마음은 1등이니까요.

저도 치킨 좋아하지만 이젠 명함도 못 내밀겠네요. 어쨌든 치킨 고수들은 과연 이 문제들을 얼마나 맞혔을지도 궁금해집니다.

▶ 1일 1닭, 내 별명은 '닭대가리'…그래서 '치믈리에' 도전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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