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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기업인, 넥타이 풀고 맥주 '짠'…'격식 파괴' 간담회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위하여!"…건배사로 상생·협력 부탁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처음으로 간담회를 갖고 있습니다. 기존의 딱딱한 만찬 형식 대신 맥주 한잔 나누며 격식 없이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청와대 상춘재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뜰 앞에서 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격식을 갖춘 건배 제의 대신 함께 맥주잔을 부딪치는 것으로 첫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해진 각본도 없고 정해진 주제도 없고 시간도 구애받지 마시고…]

지난달 미국 순방 때 경제인들과 차담회를 한 적은 있지만 정식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격식 파괴라는 말에 걸맞게 기업별로 일일이 현안을 묻는가 하면 가벼운 주제로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구 회장님은 직원들에게 늘 피자를 선물하셔 가지고 피자 CEO 그런 별명이 있죠?]

오늘(27일) 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등 대기업 경영진 7명이 참석했습니다.

또 정규직 채용 모범 사례로 꼽힌 오뚜기 함영준 회장이 중견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뚜기의 모범사례를 언급하는 것으로 정규직 전환과 일자리 창출 등 새 정부 정책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또 건배사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과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위하여!]

문 대통령은 내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등 7명과 이틀째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김진원)  

▶ 文-기업인 '맥주 미팅' 분위기는?…"허심탄회하게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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