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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돌풍? 스크린 독점 결과?…영화 '군함도' 이모저모

<앵커>

매주 목요일 이 시간은 문화과학부 남상석 선임기자와 함께 극장가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어제(26일) 개봉한 군함도의 흥행 돌풍이 거세다면서요?

<기자>

영화 '군함도'가 개봉 첫날 97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역대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전 기록은 지난달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 '미이라'로, 87만 2천여 명이었는데 이 기록을 깬 거죠.

<앵커>

영화계 일각에서는 스크린 독점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죠?

<기자>

영화의 국적에 상관없이 대형 작품들이 개봉할 때마다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군함도의 경우 2천여 개 스크린에서 전체 상영횟수 점유율이 55%입니다.

다른 영화들이 관객과 접할 기회가 차단되고 관객의 선택권과 문화적 다양성이 훼손된다는 우려가 나오는 건데요, 이에 대해 극장 측은 관객들이 많이 찾는 영화를 더 많이 배정하는 것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일정 정도 규제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국회에는 현재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

문화이자 상품인 영화 매체의 특성을 감안한 합리적인 균형을 찾아보자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군함도 영화 자체는 어떤지 내용 설명해주시죠.

<기자>

26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으로 일제시대 말기 군함도라 불리는 하시마 탄광에 끌려간 조선인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사실에 대규모 탈출작전이라는 픽션을 결합했는데요, 딸과 함께 악극단을 이끄는 강옥, 종로 일대를 주먹으로 주름잡던 칠성, 온갖 고초를 겪다가 군함도까지 팔려온 말년, 여기에 구출 작전을 이끄는 광복군 요원 무영이 등장합니다.

영화 초반에는 지옥 같은 환경에서 그야말로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주를 이루고 후반에는 군함도에 잠입한 광복군 요원을 중심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탈출 작전을 담았습니다.

감독과 배우 이야기 들어보시죠.

[류승완/감독 : 그럴 때 우리 개인들은 어떻게 작용을 하는가 인간이 얼마나 타락할 수 있고 또 나약해 보이던 인간들이 얼마나 강인해질 수 있는가…그런 이야기입니다.]

[이정현/영화배우 : 류승완 감독님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인데요. 여자를 항상 강인하게 그려주시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고 실제 제 캐릭터도 영화에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또 당당히 맞서고 일본인들한테 저항하고 그런 캐릭터로 나오는데요.]

60억원을 들여 실제 군함도 2/3 크기의 야외 세트를 지어 촬영해 사실감을 높였고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특히 황정민 씨의 딸을 연기한 아역 배우 김수안의 연기가 단연 돋보인다는 평이 많습니다.

<앵커>

그 밖의 개봉영화들도 소개해 주시죠.

<기자>

방학을 맞아서 애니메이션들이 계속 개봉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로 어린이들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인기 많은 미니언즈가 나오는 슈퍼배드 3부터 보시죠.

한때 아역스타였던 브래트는 자신을 외면한 할리우드에 복수하기 위해 악당이 되고 악당퇴치연맹은 그런 브래트를 잡으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합니다.

검거 실패의 책임으로 해고당한 요원 그루, 이 친구는 전편에서 악당였다가 개과천선한 드라마틱한 인물입니다. 쌍둥이 동생 드루가 나타나고 형제는 힘을 합해 악당 소탕에 나섭니다.

일루미네이션의 흥행작 '슈퍼배드' 시리즈의 세 번째 신작으로 미니언들의 귀여운 활약은 여전합니다.

첫눈에 서로를 알아본 BV와 페이는 열정적인 사랑에 빠집니다. 유명 프로듀서 쿡은 우연히 만난 론다의 치명적인 매력에 반하고 론다는 두려움과 고민 속에 방황합니다.

송 투 송은 음악과 사랑에 중독된 네 남녀의 이야기를 관습적인 스토리텔링이 아닌 독특한 방식으로 그려냅니다.

천국의 나날들, 씬 레드라인으로 유명한 테렌스 멜릭 감독 연출에 라이언 고슬링, 마이클 패스벤더, 나탈리 포트만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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