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취임 후 첫 기업인 만찬…"사실상 무제한 대화"

<앵커>

청와대에서는 오늘(27일)과 내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 대표들을 만납니다. 함께 맥주를 마시면서 시간제한 없이 무제한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과의 만찬 간담회는 오늘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맥주를 마시는 호프 미팅으로 시작합니다.

참석자들은 이어 실내로 이동해 공식 만찬을 갖습니다.

전체 일정은 75분으로 정해져 있지만 청와대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로 시나리오 없이 솔직한 대화를 끌어내겠다는 겁니다.

[홍장표/청와대 경제수석 : 시나리오가 없습니다. 발표 자료도 없습니다. 발표 순서나 시간제한도 사실상 없는 이른바 격식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된 주제는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 등으로 특히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얘기를 듣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특별 초청대상인 오뚜기와 재계 서열 순위가 짝수인 현대차와 LG, 포스코, 한화 등 8개 기업이, 내일은 삼성과 SK, 롯데, GS 등 7개 기업이 참석합니다.

기업들은 오늘 간담회에서 저성장 국면 속에 각종 규제와 중국 사드 보복으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상/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 : 사업상 애로가 있다면 그런 부분도 좀 더 자유롭게 허심탄회하게 건의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나라가 규제가 막혀 있는 부분이 많거든요.]

청와대는 노동계와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들과도 잇따라 간담회를 열어 대통령과 모든 경제 주체들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