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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전협정 체결일…'北 도발 조짐' 예의 주시

<앵커>

64년 전 오늘(27일), 1953년 7월 27일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입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 같은 날을 계기로 대화를 하자고 제안을 했지만, 북한은 묵묵부답입니다. 그 대신에 오히려 미사일을 쏘면서 도발을 하려는 듯한 조짐을 보여서, 오늘은 긴장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17일 우리 정부의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 제안에 전혀 호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오늘 북한이 전승절로 기념하는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도발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13일 이후 13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올해 들어 13일 이상 잠적한 건 지난 4일 화성 14형 발사 직전이 유일합니다.

당시 김정은은 미사일조립현장을 찾아 미사일 발사를 지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5일) :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화성 14형) 시험발사를 앞두고 며칠간 로켓 총조립전투현장을 계속 찾으시어…]

미국 언론들도 북한이 ICBM 재진입체 실험을 위해 새로운 발사 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를 미 정부가 포착했다며, 도발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전승절 기념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적들이 오판한다면 미국 심장부에 핵 선제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대화의 데드라인은 없다며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런 정부의 노력은 당분간 난관에 부딪힐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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