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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전, 약일까 독일까…저커버그-머스크 IT 거물 설전

<앵커>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주목받는 AI,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류에게 약이 될까요? 독이 될까요? 페이스북의 창업자 저커버그는 AI 개인비서 '자비스'를 직접 개발할 정도로 대표적인 낙관론자입니다. 반면, 테슬라의 CEO 머스크는 미래에 AI가 지구를 장악하게 될 것을 우려해 화성 식민지 건설을 추진할 정도로 비관적입니다. AI라는 거대 담론을 놓고 IT의 두 거물이 정면충돌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AI가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 핵 미사일까지 터트린다는 공상과학 영화입니다.

살아 남은 인류를 이끌며 기계 문명에 저항하는 주인공에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CEO, 엘런 머스크를 꼽습니다.

머스크는 2030~40년이 되면 AI가 인간의 두뇌를 넘어서 인류는 일자리뿐 아니라 생존까지 위협받을 것이라며 먼저 논쟁을 촉발시켰습니다.

[엘런 머스크/테슬라 CEO : 우리는 AI의 미래에 대해 걱정해야 합니다. AI는 선제적 규제가 필요한 드문 분야입니다.]

그러자 실리콘 밸리의 대표적 AI 옹호론자인 페이스북의 저커버그가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저커버그/페이스북 CEO : (AI에 대해 재앙을 말하는 사람은) 부정적이고 무책임하기까지 합니다. AI는 앞으로 5~10년 뒤 우리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다시 "이 문제에 대한 저커버그의 이해는 제한적"이라는 모욕적인 표현까지 동원해 맞받았습니다.

두 사람의 입장 차는 신중한 머스크와 자유분방한 저커버그의 성격 차에서 온다거나 어디까지를 인공지능으로 볼 것인지,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IT업계 혁신의 상징인 두 사람의 보기 드문 설전으로 인공지능의 위험성과 규제에 대한 논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종우, 영상출처 : 유튜브 A.I. 페이스북 저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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