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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폭탄"vs"인상 없다"…탈원전 두고 여야 정면충돌

<앵커>

여야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놓고도 정면충돌했습니다. 야당은 원전 건설이 중단되면, 전기료 폭탄을 맞을 거라고 공격했고 정부·여당은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반격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이틀 만에 국회에 나온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원전 관련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야당은 먼저 신고리 원전 5·6호기 중단의 적법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곽대훈/자유한국당 의원 : (공사 중단은) 굉장히 위험하고 초법적인 발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전기료 폭탄'을 부를 거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찬열/국민의당 의원 : '전기요금 또 폭탄 떨어지겠구나' 이렇게 생각 안 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요.]

백운규 장관은 전기료 인상이 없을 거란 건 '삼척동자도 안다'고 말했다가 사과했습니다.

[백운규/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단어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죄송합니다.]

여당은 정부 엄호에 나섰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앞으로 60년 이상은 원자력발전소가 존재하는 것이지, 다 폐기한다는 건 지나친 주장이죠.]

여야 공방은 고성으로 이어졌고, 회의가 한때 중단됐습니다.

[이채익/자유한국당 의원 : 여기가 국회예요. 어떻게 국민한테 그런 거짓말을 해요. 오늘 계속 거짓말을 해요.]

[박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초등학교 애들 데려와서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이걸 국민이 보면 국회의원들을 뭐라고 하겠습니까?]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민주당과 정부는 다음 주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마련하고 대국민 홍보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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