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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없는 '맥주 미팅'…문 대통령 "기업인들 의견 듣겠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27일)과 모레 청와대에서 기업인들과 첫 만찬을 갖습니다. 형식은 간담회지만, 따로 맥주도 마시면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계획입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과의 만찬 간담회는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맥주잔을 기울이는 호프 미팅으로 시작합니다.

참석자들은 이어 실내로 이동해 공식 만찬을 갖습니다.

전체 일정은 1시간 15분이지만, 청와대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겠다며, 사실상 무제한 대화임을 강조했습니다.

짜인 각본 없이, 솔직하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홍장표/청와대 경제수석 : 시나리오가 없습니다. 발표 자료도 없습니다. 발표 순서나 시간제한도 사실상 없는 이른바 격식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된 주제는 일자리 창출과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협력 방안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업인들의 의견을 경청하는데 치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대통령의 발언을 재벌 총수들이 받아 적는 일방통행식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구상입니다.

내일은 특별 초청대상인 오뚜기에다 재계 서열 순위가 짝수인 현대차와 LG·포스코·한화 등 8개 기업 대표가, 모레는 홀수 기업인 삼성과 SK·롯데·GS 등 7개 기업 대표가 참석합니다.

청와대는 노동계와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들과도 잇따라 간담회를 열어 대통령과 모든 경제 주체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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