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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도심서 심야 여성 스트립쇼…"주변에서는 촬영하고 구경만"

수원 도심서 심야 여성 스트립쇼…"주변에서는 촬영하고 구경만"
경기도 수원의 한 유흥가에서 젊은 여성이 20여 분간 옷을 벗고 춤을 추다가 홀연히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문제의 동영상에는 지난 18일 새벽 0시 반쯤 수원시 인계동 유흥가 거리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옷을 벗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속옷만 입은 채 한동안 몸을 흐느적거리며 춤을 추던 이 여성은 곧이어 속옷까지 모두 벗고, 알몸인 채로 계속해 춤을 췄습니다.

당시 이곳을 지나던 시민이 주변으로 모여들었고, 일부 시민은 "옷 입어라", "그만하라"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나서서 여성의 몸을 가려주거나 제지하지는 않았습니다.

한 목격자는 "여성은 화가 난 듯 춤을 추면서 간간이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며 "주변에 있던 시민 대부분은 스트립쇼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면서 구경만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켜보던 시민이 행여나 성추행범으로 몰릴까 봐 섣불리 다가가거나 하지는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여성은 20여 분 만에 스스로 옷을 입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이 여성이 알몸으로 춤추는 모습을 담은 30초 분량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뒤늦게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의 행위가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판단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12 신고가 들어온 내역은 없었다"라며 "명백한 공연음란으로 볼 수 있어 영상을 토대로 여성의 신원을 확인한 뒤 형사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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