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학교 무도회에 가지 못한 학생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햄프셔 고스포트에 사는 16살 샤넌은 만성소화 장애증에 궤양성 대장염, 관절염을 앓고 있는 학생입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학교 무도회를 오래전부터 기다려온 샤넌을 위해 부모님이 드레스까지 사줬지만 그녀는 결국 무도회에 가는 것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샤넌은 드레스를 입고 가는 데 의의를 두려고 했지만 무도회 내내 조롱과 놀림에 시달려야 할 것을 걱정하다 결국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딸의 실망한 모습에 마음이 아팠던 어머니 클레어 씨는 페이스북에 딸의 안타까운 사연을 게시하며 딸을 위한 무도회를 함께 열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직접 오토바이를 몰고 온 고스포트 스쿠터 클럽 라이더들은 샤넌을 기다리고 있다가 그녀를 태우고 집에서 샤넌의 학교까지 오토바이를 태워주며 에스코트했습니다.
샤넌은 "그들이 온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내가 직접 타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며 즐거워했습니다.
샤넌의 새아버지 카스텐스 씨는 "샤넌을 괴롭힌 아이들에게 욕을 하고 나무라는 것보다 우리 스스로 더 즐겁게 보내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다"고 밝혔습니다.
샤넌은 앞으로도 병마와 싸워야 하지만 많은 사람의 응원에 힘을 얻어 오는 가을에 전문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