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복에 치킨을 시켜 먹었는데 오늘 문자가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가 이날 받은 문자에는 "며칠 전 비 오는 날 저희 남편이 배달 갔는데 친절히 음료수 주셨다고요. 너무나 감사해서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A 씨에게 문자를 보낸 사람은 다름 아닌 치킨집 주인이었습니다.
A 씨는 "비 오는 날 배달을 시켜 죄송해서 드린 것"이라며 "작은 음료수를 드려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비 오는 날 맛있는 치킨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A 씨와 치킨집 주인이 주고받은 문자에는 9월 말 군대를 간다는 A 씨에게 '휴가 나오면 치킨집에 들르라라. 시원한 맥주한잔 주겠다'는 치킨집 주인의 말이 담겨있습니다.
A 씨는 문자 사진과 함께 "집에 있던 비타500 음료수였는데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글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