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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남편에게 용기 줘서 감사해요" 치킨 배달원에 건넨 음료수의 감동

[뉴스pick] "남편에게 용기 줘서 감사해요" 치킨 배달원에 건넨 음료수의 감동
치킨을 주문한 누리꾼이 배달원에게 음료수를 건네면서 시작된 훈훈한 사연이 화제입니다.

어제(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복에 치킨을 시켜 먹었는데 오늘 문자가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훈훈한 치킨 주문 사연
작성자 A 씨는 "중복에 치킨이 먹고 싶어서 치킨을 시켰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 배달을 시켜 죄송한 마음에 집에 있던 비타500 음료수를 드렸습니다"라며 "그러더니 오늘 이 문자가 왔네요"라며 문자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작성자가 이날 받은 문자에는 "며칠 전 비 오는 날 저희 남편이 배달 갔는데 친절히 음료수 주셨다고요. 너무나 감사해서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A 씨에게 문자를 보낸 사람은 다름 아닌 치킨집 주인이었습니다.
훈훈한 치킨 주문 사연
치킨집 주인은 "우리 남편이 뇌출혈로 식물인간이었는데 많이 건강해져서 치킨집을 하게 됐어요. 배달 가면 말이 어눌하니까 술 마셨다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전화 오고 면박을 가끔 당해서 너무도 좌절했는데 (작성자의) 친절한 음료수 한병 덕분에 감동하여 용기가 난다고 하네요"라며 "머리 숙여 너무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습니다.

A 씨는 "비 오는 날 배달을 시켜 죄송해서 드린 것"이라며 "작은 음료수를 드려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비 오는 날 맛있는 치킨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A 씨와 치킨집 주인이 주고받은 문자에는 9월 말 군대를 간다는 A 씨에게 '휴가 나오면 치킨집에 들르라라. 시원한 맥주한잔 주겠다'는 치킨집 주인의 말이 담겨있습니다.

A 씨는 문자 사진과 함께 "집에 있던 비타500 음료수였는데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글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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