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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세계유산 52건 등재한 中…명과 암은?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7.07.25 12:49 조회 재생수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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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을 꼭 닮은 건물, 근대 유럽풍의 대사관 같은 서양식 건축물이 눈길을 끕니다.

유럽 어느 지역이겠지 싶겠지만, 실제론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위치한 구랑위입니다.

세계 건축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100년 이상 된 다양한 건축물이 중국 전통가옥과 잘 섞여 있는 곳입니다.

음악 명문가도 많이 사는 구랑위는 피아노 선율이 친근한 음악의 섬으로도 불립니다.

[정이린/구랑위 관리위원회 : 구랑위는 아시아 지역의 근대화가 잘 융합된 독특한 국제적인 지역으로 발전했습니다.]

중국 서북부 칭하이성에 있는 커커시리는 원시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자연보호구역입니다.

오랜 세월 진행된 빙하 작용과 유수 작용으로 독특한 지형이 만들어졌습니다.

해발 4천500m 이상인 이 곳의 주인은 산양과 야생 야크, 캉당나귀들입니다.

[한젠화/칭하이성 부성장 : 우리는 우리 눈과 피부를 보호하는 것처럼 커커시리의 생태환경을 보호할 것입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는 구랑위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커커시리를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52건의 세계유산을 갖게 됐습니다.

이탈리아에 불과 1건 뒤진 세계 2위 등재국이지만, 중국의 세계유산 등재 속도는 말 그대로 세계유산 굴기라 부를만 합니다.

1996년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세계유산 등재를 시도하더니, 전통적인 세계유산 보유 대국이던 독일, 프랑스, 스페인을 모두 제쳐버렸습니다.

중국이 이렇게 세계유산 등재에 적극적인 건 중화 민족 부흥을 과시하려는 일환이란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궈잔/중국문물협회 회장 : 세계유산 등재는 관광객 유치 같은 현실적인 이익이 많습니다. 그래도 맹목적으로 이런 이유만을 추구하면 안될 겁니다.]

하지만 세계유산 등재 자체에만 집착하면서 세계유산 위원들과 따로 접촉한다는 의혹과 위원회 측도 중국의 눈치를 지나치게 살핀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