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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생존자, 5년 내 재발 위험 높아"

뇌졸중 생존자는 5년 안에 두 번째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상당히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서니브룩 보건과학센터 연구팀이 2003~2013년 사이에 뇌졸중 치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 2만 6천300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이 조사한 퇴원 환자 중에는 '미니 뇌졸중'을 앓은 환자도 포함됐습니다.

공식 명칭이 일과성 허혈발작인 '미니 뇌졸중'은 증상의 지속시간이 아주 짧다 뿐이지 증상 자체는 갑작스러운 한쪽 팔다리 마비, 언어·시력장애, 현기증, 이유 없는 두통 등 일반 뇌졸중과 같습니다.

전체 환자 중 거의 36%가 첫 번째 뇌졸중 치료 후 5년 안에 두 번째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하거나 장기간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안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환자는 약 10%, 3년 안에 발생한 환자는 25%에 가까웠습니다.

첫 번째 뇌졸중이나 '미니 뇌졸중' 후 합병증 없이 생존한 환자도 뇌졸중 위험이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말했습니다.

이들은 두 번째 뇌졸중이나 '미니 뇌졸중'이 나타날 위험이 7배 높으며 이러한 위험은 5년 후까지 지속한다는 겁니다.

재발을 막으려면 고혈압 같은 뇌졸중 위험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부정맥인 심방세동이 나타나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조언했습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는 것으로 이런 일이 잦을수록 뇌졸중이나 심부전 위험이 커집니다.

이와 함께 금연과 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사협회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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