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홍보대사 된 문 대통령, 北 참가 거듭 촉구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을 200일 정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홍보대사를 맡겠다고 나섰습니다. 국정농단에 상처받은 국민들을 치유하는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새 정부 첫 대규모 국제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은 정부 책무라며 직접 홍보대사를 맡았습니다.

[정찬우/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 홍보대사 명함을 파왔습니다. 많이 돌리고 다니셔야 됩니다.]

[대통령 : 모두 몇 장이나 준비한 거죠?]

[정찬우/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 2,018장입니다.]

SNS에 평창올림픽 응원 메시지를 올리며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고, 화보와 영상도 찍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힘들었던 국민과 국정농단으로 준비과정이 오염되면서 자존심에 상처받은 강원도민들이, 대회 성공으로 치유 받길 바란다며 '치유 올림픽'이란 의미도 부여했습니다.

[대통령 : 대한민국에 대해서 다시 자부심을 갖게 되고 치유 받고 위안받고 희망까지 갖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되길 바라 마지않습니다.]

평창이 개마고원 감자와 강원도 감자가 만나는 한민족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대통령 : 우리는 문을 활짝 열어 두었습니다. IOC도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습니다. 이제는 북한의 결단만 남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성급하게 기대하거나 비관하지 말고 마지막 순간까지 문을 활짝 열어 놓고 기다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