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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거래처 편 들어?"…부하 직원 각목으로 폭행한 임원

<앵커>

부하 직원이 거래처 편을 들면서 자신에게 대들었다며 각목으로 마구 폭행한 회사 임원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폭행당한 직원은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하반신 마비 증상까지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한쪽에서 말싸움을 벌이는 두 남성. 같은 회사의 임원과 직원 사이입니다.

말다툼이 끝나는가 싶더니, 갑자기 임원 A씨가 각목을 들고 와 직원 B씨를 때리기 시작합니다. 각목으로 맞은 B씨는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합니다.

[피해자 : 처음에 제 등을 때려요. 그다음에 바로 머리를 때려요. 그래서 저는 거기서 의식을 잃은 거죠.]

동료 직원들이 흔들어보지만 미동조차 없습니다. 동료 직원들은 폭행 장면을 보고도, 15분이 지난 뒤 119에 신고했습니다.

게다가 "벽에 부딪혀 정신을 잃었다"고 신고했다가, 이마저도 바로 "괜찮아졌다"고 취소해 119구급대원은 출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근처 요양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피해자 : (동료들이)나중에 119(신고)도 취소를 했더라고요. 그래 놓고는 나를 요양병원에 보냈어요. 맨 처음에.]

다시 종합 병원으로 옮겨졌고 의식을 찾은 B씨는 하반신 마비 증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 : 드릴 말씀도 없고 두 분 사이에 일어난 사건이니까 두 분한테 물어보세요.]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임원 A씨가 왜 거래처 편을 드느냐며 말싸움을 벌이다 폭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임원 A씨를 특수상해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김명구, 영상편집 : 윤선영)  

▶ [비디오머그] "왜 거래처를 두둔하냐!"…임원이 영업사원 각목으로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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