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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건' 작성자들, 증인석에…우병우 재수사 이어지나

<앵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지시로 삼성 승계 지원 문건 등을 작성했다는 전직 청와대 행정관들이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옵니다. 우병우 전 수석 재조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은 내일(25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이 모, 최 모, 두 청와대 전 행정관을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현직 검사인 이 전 행정관과 경제 부처 공무원인 최 전 행정관은 최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발견된 문건 작성에 관여한 당사자입니다.

특검팀은 지난 21일 이 부회장 재판에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에 대한 정부지원 필요성 등의 내용을 담은 청와대 문서 16종을 증거로 내고, 이번에 이들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겁니다.

이들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4년 하반기에 우병우 당시 민정비서관 지시로 해당 문건을 작성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내일 법정에서 이들이 실제 같은 증언을 한다면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도 이런 뜻을 내비쳤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후보자 : 자료를 보고받고 면밀히 살펴봐서 수사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재판에 나온 우 전 수석은 여전히 모르쇠였습니다.

[우병우/전 민정수석 : (민정비서관 때 청와대 삼성 지원 문건 작성 지시하셨습니까?) 지난번에 다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우 전 수석을 재조사해도 당시 상관이었던 고 김영한 수석에게 책임을 떠넘길 가능성이 큰 만큼, 검찰은 재수사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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