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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과세"vs"세금폭탄"…여야, 달아오른 증세 여론전

<앵커>

증세를 둘러싼 여야의 여론전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여당이 이번 증세를 '명예 과세', '사랑 과세'로 명명하자, 자유한국당은 '표적 증세', '징벌적 세금폭탄'이라고 즉각 반격했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만이 증세 대상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부정적 뉘앙스의 증세 대신, '과세'라는 용어를 내밀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이를 두고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 스스로 명예를 지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명예 과세'라 부르고 싶습니다.]

초대기업이 사랑받는 '사랑 과세', 초고소득자가 존경받는 '존경 과세'라며, 조세 정의와 사회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야당은 거꾸로 '세금폭탄', '포퓰리즘' 같은 부정적 단어로 여당의 여론전에 대응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주도하는 세금폭탄이 기업활동에 부담만 가중시키는 정책이 되지 않도록 문재인 정부의 무대책 포퓰리즘 정책에 대해서….]

또 감세라는 세계적 추세에 거스르는 '청개구리 정책', 돈을 많이 버는 걸 잘못처럼 여기는 '징벌적 증세'라고 비난했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증세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사회적 공론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이고, 정의당은 여당의 안은 '부실 증세'라며, 더 큰 폭의 증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정부 여당이 '증세 속도전'에 나섰지만, 야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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