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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제발 쏘지마!"…죽은 남편의 목소리 따라한 앵무새의 비밀

피해자의 목소리로 '쏘지마
부부 사이에 일어난 살인 사건의 현장에 있던 앵무새가 피해자의 말을 반복적으로 따라했다는 주장이 나와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살해당한 피해자의 목소리와 말을 따라 하는 앵무새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49세 글렌 씨는 남편 마틴 듀람 씨에게 5발의 총을 쏴서 죽인 혐의로 미시간 법정에서 1급 살인을 선고받았습니다.

10일 동안 지속된 재판에서 피고측 변호인은 글렌 씨가 복용하는 약 목록을 제출하며 범행 당시 그녀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고 배심원단을 설득시키려 했습니다.
피해자의 목소리로 '쏘지마
하지만 8시간의 고심 끝에 배심원단은 글렌 씨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고 평결에 만족하지 못한 듯 그녀는 불만에 찬 행동을 취하며 퇴장했습니다.

이 재판 과정에서 특이한 점은 마틴 씨의 가족들이 글렌 씨와 마틴 씨 부부가 키우던 앵무새를 증인으로 신청했다는 것입니다.

범죄가 일어난 후 부부가 키우던 앵무새 '버드'는 마틴 씨의 전 아내 크리스티나 켈러 씨가 데려가 보살폈습니다.
피해자의 목소리로 '쏘지마
켈러 씨는 버드가 반복해서 어떤 말을 내뱉는 것을 발견했고 그것이 범행 당시 마틴 씨의 말을 따라 하는 것이라고 추측해냈습니다.

켈러 씨는 "버드는 마틴의 목소리로 '제발 쏘지마!'라는 말을 반복했다"며 범행 당시 유일한 목격자인 버드를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의 목소리로 '쏘지마
마틴 씨의 부모님도 이에 동의해 애완 앵무새를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습니다. 

슬픔에 잠긴 마틴 씨의 어머니는 "앵무새는 상스러운 욕이든 가리지 않고 다 따라 한다. 분명 버드는 그날 자신이 들은 충격적인 말을 따라 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우리는 함께 캠핑도 가고 친하게 지냈는데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것이 비통하다"고 말했습니다.

글렌 씨는 오는 8월 28일 종신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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