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성차별적인 제품이라고 반발을 사고 있는 맥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체코에서 양조된 '아우로사' 맥주는 분홍색을 띠는 예쁜 병에 담겨 '여성을 위한 첫 번째 맥주'라는 컨셉으로 최근 출시됐습니다.
회사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아우로사는 자연적인 여자다움을 조정하거나 희생하지 않고 여성들이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그 제품에 경멸의 말을 쏟아내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 누리꾼은 "어떻게 연약한 여자의 손이 이 유리병의 무게를 견딜 수 있을까요?"라며 비꼬았고, 다른 누리꾼들도 '성차별주의자' 또는 '멍청이' 등의 비난의 말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전에는 시도된 적 없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병에 맥주를 담아 이를 원하고 여성에게 전하고 싶어 하는 단순한 브랜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광고표준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잠재적으로 성 고정관념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광고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음 해부터 여성만 가정에서 청소하거나 남자가 집안일에 실패하는 등의 성 고정관념을 유발하는 적절하지 않은 광고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aurosa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