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45일 만에 가까스로 통과…공무원 2,500명 증원

<앵커>

정부 추경 예산안이 45일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투표할 의원수가 부족해서 본회의가 1시간 넘게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쟁점이 됐던 공무원 증원은 당초 안 보다 줄어든 2천 5백여 명으로 확정됐습니다.

먼저,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정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달 7일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이 45일 만에 가까스로 통과됐습니다.

11조 333억 원 규모로, 정부안보다 1천 5백여억 원 줄었습니다.

중소기업 모태 조합 출자금 등 1조 2천억 원이 감액되고, 가뭄대책, 평창올림픽 예산 등은 증액됐습니다.

핵심 쟁점이던 중앙직 공무원 증원 규모는 원안 4천500명에서 2천575명으로 줄었습니다.

추경 예산 80억 대신, 올해 본예산 예비비 500억 원 중 일부를 사용하기로 절충점을 찾았습니다.

늘어나는 공무원은 경찰관 1천104명, 군 부사관 652명, 인천공항 2 터미널 인력 537명 등입니다.

여당은 소방관과 교사 등 지방직 공무원 7천500명 증원 예산은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에, 전체 공무원 증원 규모는 만 75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3.5조라고 하는 지방 교부금이 추경 통해서 내려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범위 내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채용할 수 있도록 된 것이고.]

그러나 야당은 채용 여부는 지자체의 자율이라면서, 지방 교부금에 공무원 채용이란 꼬리표가 붙은 예산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추경안이 통과됨에 따라 생활안전 분야 7급과 9급 공무원 추가 공채는 다음 달 중순 원서접수를 거쳐 10월 21일 필기시험이 치러집니다.

경찰과 군도 조만간 추가채용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