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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완벽한 사면 권한 있다"…'러 스캔들' 사면 가능성 시사

트럼프 "완벽한 사면 권한 있다"…'러 스캔들' 사면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사면(赦免) 권한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대통령이 사면할 완벽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데 지금까지 우리에 대한 '비밀 누설(leaks)'이 유일한 범죄인 상황에서 그것을 생각하면 어떠냐"고 밝혔습니다.

'비밀 누설'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특별검사와 의회의 '그물망'이 조여져 오는 상황에서 측근들의 사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급부상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은 26일 상원 법사위 증언대에 설 예정입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보를 건네받고자 러시아 측 인사와 이메일을 주고받고,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여성 변호사를 직접 만난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언급에 대해 대통령이 본인에 대해 사면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는 법률학자들의 논쟁거리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완벽한'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그가 자신의 사면권한에 아무런 제한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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