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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맞먹는 위력…中 식당서 터진 가스통에 40여 명 사상

<앵커>

중국 동부 항저우 시에서 대로변에 있던 식당이 두 차례나 폭발해 40명 넘게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식당에 있던 가스통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출근이 한창인 아침 8시 35분. 엄청난 굉음과 함께 발생한 폭발이 버스와 승용차가 달리던 대로를 덮칩니다.

도로 맞은편 상점에도 폭발의 위력이 그대로 전달돼 상점 안 사람들이 혼비백산합니다.

도로 위에는 직격탄을 맞은 버스와 택시들이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난 채 멈춰 섰고, 날벼락을 맞은 행인들과 승객들은 피를 흘리며 도로를 빠져나갑니다.

도로가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5분 뒤 또다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고, 폭발이 발생한 식당 건물에는 순식간에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도 진화에는 역부족입니다.

중국 저장 성 항저우 시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이 폭발로 지금까지 최소 2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차 폭발 뒤에, 길거리에 쓰러진 사람들을 사고 현장 밖으로 피신시킨 택시 기사가 아니었다면, 훨씬 많은 희생자가 발생할 뻔했습니다.

[황야펑/택시기사 : 사람들이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래서 생각할 틈도 없이 먼저 사람부터 구했습니다.]

항저우 시 정부는 식당 안 가스통에 연결된 가스관이 너무 낡아서 가스가 새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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