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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수재민 찾은 '짜장차'…전국 각지서 도움의 손길

<앵커>

수해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꼭 필요한 맞춤형 자원봉사와 기부는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했습니다.

이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우가 할퀴고 간 마을 경로당 앞마당에 '사랑의 짜장차'가 찾아왔습니다.

전국에서 SNS를 통해 모인 봉사단체인 '사랑의 짜장차'는 즉석에서 5백명분의 짜장면을 만들어 자원봉사자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줬습니다.

[양찬숙/수재민 : 한두 명이어야지. 저희 부락에서 식사를 어디서 할 줄도 모르고 다들 피해자니까… 그걸 해줄 수도 없는데 이렇게 오셔서 해주니까 저희는 너무 감사하죠.]

[오종현/사랑의 짜장차 대표 : 내일 복구작업도 힘써주시고 앞으로도 힘내서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흙탕물을 뒤집어쓴 이불과 옷가지들을 군장병들이 온 힘을 다해 씻어냅니다.

모포와 전투복을 빨던 군용 세탁차량까지 동원돼 세탁에서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합니다.

[한형구/37보병사단 대위 : 원래는 군장병들의 모포나 전투복 등을 세탁하는 장비 인데 오늘만큼은 수재민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게.]

[임순옥/수재민 : 미안해서 자꾸 이런 거 버리라고 해도 다 빤다고 빠네요. 너무 고맙죠. 그보다 더 고마운 게 어디 있어요.]

수재민들의 임시거처가 되고 있는 학교 강당 바닥에는 폭신한 매트가 깔렸습니다.

청주의 매트 제조업체 아이앤에스가 1천5백만 원 상당의 매트를 기부해 수재민들과 아픔을 함께 했습니다.

[왕종천/수재민 : 내내 딱딱한 바닥에 그냥 담요 한 장 깔고 잤어요. 그런데 어제는 매트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잘 잤습니다.]

맞춤형 기부와 봉사가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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