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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귀국 2명은 '속죄' 수해복구…자유한국당 "제명"

<앵커>

수해가 났는데도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났다가 비난 여론 속에 조기 귀국한 충북도 의원 2명이 오늘(21일) 속죄 수해복구에 나섰습니다. 나머지 도의원 2명은 내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파리에서 귀국한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도의원이 청주시 미원면의 침수피해 주택에서 토사 치우기에 나섰습니다.

봉사 활동 내내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병윤 충북도의원 / 더불어민주당 : 뭐라고 위로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수해복구 끝나는 데까지 힘 닿는데까지 제가 봉사하겠습니다.]

최 의원과 함께 귀국한 자유한국당 박봉순 의원은 지역구인 청주시 흥덕구 비닐하우스 복구현장에 나타났습니다.

토사와 나뭇가지를 치우고 자재 정리를 도왔습니다.

[박봉순 충북도의원 / 자유한국당 : 바로 돌아오긴 했지만, 지역 주민들께 너무 죄송스럽고.]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인 이들은 자유한국당 김학철·박한범 의원과 함께 수해 이틀 뒤인 지난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유럽연수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물난리 속에 외유를 떠났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일정을 중단하고 어제 조기 귀국했습니다.

김학철, 박한범 의원은 유럽에서 태국을 경유해 내일 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앞서 김 의원은 일부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국민들이 집단행동을 하는 설치류,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분노를 사기도 했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오늘 당 소속 도의원 3명을 제명했습니다.

민주당도 오는 25일 윤리심판원에서 최 의원의 징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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