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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직장 상사에게 보낸 뭉클한 편지

남편의 직장 상사에게 보낸 뭉클한 편지
남편의 퇴사를 의연하게 대처한 아내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된 SBS '초인가족 2017' 37회에서는 맹라연(박선영 분)이 남편 나천일(박혁권 분)의 퇴사를 존중하며 평소처럼 남편을 대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앞서 만년 과장 나천일은 저조한 실적으로 15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받았고, 상사 마정난(황석정 분)은 나천일이 거래처의 상황을 봐줬다는 이유로 직원들 앞에서 그를 호되게 나무랐습니다.
결국, 퇴사를 고민하던 나천일은 예전부터 미리 써놨던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늘 붙같던 성격의 마정난이 떠나는 나천일에게 "나 과장, 후회하지 마세요.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라며 격려를 건네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언제나 까칠하던 상사 마정난이 나천일에게 격려의 인사를 해준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나천일의 아내 맹라연 때문이었죠.
앞서 맹라연은 나천일의 양복 안주머니에서 숨겨둔 사직서를 발견했습니다.  

이후 상사가 보게 될 사직서에 "나중에라도 이거 보시면, 우리 남편 수고했다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나천일 몰래 써놨던 겁니다.

그동안 남편이 회사 일로 힘들어할 때마다 마음이 쓰였던 맹라연은 나천일이 회사를 그만둔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나천일을 생각해 외출하는 척 집을 비워주거나, 하고 싶은 것을 하라며 모아두었던 돈 3백만 원을 건네는 등 변함없는 배려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맹라연은 비록 늦은 나이에 공무원이 되겠다는 나천일이 걱정스럽지만, 매일 한약을 데워주는 등 조용히 응원을 시작했습니다.

남편의 퇴사를 대처하는 아내의 속 깊은 행동에 시청자들은 '마음이 훈훈하다', '내용이 현실적이어서 내내 울며 봤다'라며 공감했습니다.

'초인가족 2017'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SBS에서 방송됩니다.

(구성 = 최새봄 작가, 사진 출처 = '초인가족 2017' 방송 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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