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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화염 방사기잖아" 불 내뿜는 여성 호신용품 '논란'

[뉴스pick] "화염 방사기잖아" 불 내뿜는 여성 호신용품 '논란'
화염방사기와 유사한 호신용품이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영국 매체 메트로는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불을 내뿜는' 호신용품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성범죄에 대비하기 위한 여성 호신용품이 많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징이 박혀 있는 반지, 신용카드처럼 보이는 칼, 그리고 열쇠고리에 숨겨져 있는 단검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가방에 쏙 들어갈 만큼 작은 이 도구는 가장 최근에 등장한 호신용품 중 하나입니다. 판매자들에 따르면 이 호신용품은 50cm 길이까지 화염이 솟아오르는데, 온도는 최대 1,800도에 달한다고 합니다.

판매자들은 해당 제품의 분출 방향이 조절 가능해 다양한 방향으로 불을 내뿜을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화염방사기와도 유사한 이 호신용품은 우리 돈으로 약 만 오천 원에서 이 만원 정도로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달에 3백개 가까이 판매하는 지점도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뉴스pick] '화염 방사기잖아
하지만 이 제품은 등장한 직후부터 중국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불을 내뿜는 호신도구는 아무리 치한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도 너무 무섭고 위험하다는 겁니다.

중국 매체 '북경청년일보'는 이 호신용품은 '무기' 수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너무나 강력한 불꽃을 내, 영구적인 상처가 날만큼 치한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판매자들은 이 호신용품은 그저 치한을 쫓아내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 판매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을 보면 도망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가방 속에서 잘못 작동할 위험성도 커서 안전상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우편으로 화염방사기를 보내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택배 거래는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유명한 오픈 마켓인 타오바오에서 판매되었던 이 제품은 현재 사이트에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터넷을 통해 팔고 있는 곳들이 있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타오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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